안녕하세요! 둥둥입니다!
지난 주간두두 5호는 어떠셨을까요?
이번주/다음주는 플랫폼 개편과 메타버스 축제에 맞춰 집중 발행 기간으로 이번주 2번째 웹진을 보내드립니다.
한국 첫 고립·은둔 당사자 웹진으로 출발한 월간 두두는 지난 호부터 은둔고립지원 뉴스, 씨즈/허브의 고립·은둔청년 관련 활동, 웹툰, 앙케이트 데이터, 당사자나 전문가들의 다양한 목소리 등등을 담은 종합 웹매거진으로 전면 리뉴얼 되었어요.
이번 호의 테바는 '대중문화 콘텐츠'입니다.
"내가 ◯◯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두두 멤버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문화가 주는 행복에 대해서, 함께 들여다볼까요?
6, 7호에 대해서도 ‘당사자 창년의 목소리’를 모집중이에요. 당신만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많은 분들의 기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7호 테마 <히키와 청소 - 우리는 왜 청소가 어려울까?>
* 당사자 기고 “청소 챌린지에 참여해서” / “나한테 청소는…”
- 8호 테마 <히키·고립청년과 주거독립 -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스타일>
* 당사자 기고 “나는 이렇게 독립했다” / “이래서 독립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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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주 우리 두더지땅굴의 여러 콘텐츠들이 온라인상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메타버스 축제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메타버스에서 놀아보신 적이 있으세요?
저희 팀 주변에서는 거의 경험이 없는데… 그래서 해봅니다!
여러분과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실제로 만나고, 같이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고,
국제교류도 하는 기회니까요. 행사는 다음주 11/1(화), 11/2(수) 12시~21시에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과
오프라인 말랑말랑 모임터의 융합형으로 진행돼요.
온라인 영화제, 온라인 자조모임, 일본 히키코모리와의 교류회, 운동의 시간, 영양 강좌, 청소 대작전 등등…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다양한 내용을 담아봤어요.
저희도 아직 익숙지 않은 미디어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분과 메타버스에서 많이 만나보고 싶네요^^
전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참가 신청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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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땅굴에 새로 생긴 코너, <두두 앙케이트>는, 정기적으로 여러분에게 앙케이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면서 지원활동에 활용하려고 하는 겁니다.
첫번 째 두두 앙케이트는 <은둔고립 청년의 주거 독립 욕구 조사>예요.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어떤 주거 환경에 있고 어떤 삶을 원하고 계시는지를 조사하고, 앞으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참고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미래의 정책을 바꿀지도…..!
꼭 참여해주시고 의견 보내주세요!^^
설문조사 기간 : ~11월 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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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테마 이야기
<히키와 대중문화>
현대사회에는 아주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넘처납니다. 음악, 노래, 영화, 애니,
그림, 만화, 미술, 사진, 문학, 게임, 등등…
세상에 '디자인'없이 시장에 나오눈 물건이 없고, '음악'이 없는 하루도 없죠.
때로는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을 때, 어떤 노래, 책, 그림, 영화, 만화, 게임, 그런 문화 작품들이 우리 마음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 작품을 만든 사람도, 같은 마음을 경험했을 수도 있겠네요.
자기 방에서 지낼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이런 문화 콘텐츠들이 있어서 얼마나 마음 위로가 되고
즐거움과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여러분도 잘 아실 것 같아요.
우리는 왜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걸까요?
---두두 멤버 여러분,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요? 그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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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님
“내가 디지털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에서 접할 수 없는 사람들과 동등한 신분과 차별,편견없는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 좋아합니다. 또한 게임이나 만화같은 경우 인생의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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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능소니님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
나는 연덕에 가까운 연뮤덕이다. 연뮤덕이라고는 하지만 뮤지컬은 어쩌다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정도이긴 하다. 사실 뮤지컬을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볼 수 있었다면 뮤지컬도 자주 보러 다녔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마땅한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만원 이만원 하는 연극 위주로 보러 다닌다. 어느 새 익숙해진 몇몇 극단들과 소극장들. 그 속에서 어떤 내적 친밀감을 느끼기도 한다.
연극에는 기본적으로 공연을 하는 자와 공연을 보는 자가 있다. 그들은 무대와 객석으로 나뉘어 각자의 위치에 존재한다. 물론 일부 실험적인 공연의 경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어느 정도 허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제한적이다. 무대 위 배우들은 정해진 상호작용을 하며, 객석의 관객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 않은 채 공연을 본다. 관객들의 호흥을 유도하는 작품도 없진 않지만, 어떠한 상호작용이 강제되지 않는다.
나는 그러한 공간 속에서 한두 시간, 그저 이야기를 접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좋아한다. 누군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접할 땐 적절한 반응을 해주어야 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지만, 이 일방적인 이야기의 전달은 나에게 편하게 다가온다. 웅장한 영화와는 달리 보다 고요하면서도 무언가 상상할 수 있는, 그렇다고 책에 담을 수 없는 비언어적이고 추상적인 무언가. 그런 연극을 난 좋아한다.
혼자 극장에 가서 공연을 보고 나와 그 이야기를 반추하며 여운을 즐기는 것. 그 시간 속에서 난 이 세상에서 벗어난 채 나의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때로는 극장 근처 적당한 카페에 앉아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거리를 거닐며 방황하듯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가끔은 극장에서 집까지, 한두 시간 정도 거리를 거닐며 그 이야기의 연장선, 그 공상 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나는 확신한다. 연극이 있기에 나는 존재한다. 그것이 나를 살게 하고, 내 심장을 뛰게 한다. 어느 날 나의 삶에 다가온 연극은 이제 내 삶에서 빠질 수 없는 무언가가 되었다. 나를 나로서 살아가게 하는 그 유일함. 그렇기에 나는, 연극을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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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근(프리니아)님
"먼저 애니부터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거창하게 말씀드릴것 없이 재미있다! 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하지만 그래서는 글이 너무 짧아지니 대표적으로 2가지만 꼽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매끄럽게 혹은 유머러스하게 의사소통하는 캐릭터들이 좋습니다! 나도 저런 식으로 매끄럽게 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해요
둘째! 전투하는 장면을 보면 멋있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해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잠깐이나마 힘든 현실을 잊을 수 있지요.
게임으로 넘어가면...
일단 첫번째는 애니메이션의 두번째 경우와 유사합니다. 전투를 하면서 느껴지는 손맛이 너무 좋고 멋진 장비를 입고 싸우고 있는 제 캐릭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지요.
두번째는 성취감을 느끼기 정말 좋습니다.
현실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려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만한 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게임은 보스를 잡는다거나 퍼즐을 푸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을 느낄수 있지요. 그래서 쉽게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애니든 게임이든 간단하게 정리하면 재미있어서 좋아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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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님
"내가 연예인 덕질을 좋아하는 이유.
구직단념자가 되어 은둔을 하던 시절에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일도 없어서 온라인 세계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시작된 연예인 덕질이었는데, 멋있고 귀엽고 잘생긴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니 힘든 인생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어쩌면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싶어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연예인 덕질을 하면서 나는 상처 받는 인간관계를 외면하고, 보기에 편한 예능과 영화, 드라마를 계속해서 찾아 봤다. 마치 그게 내 인생의 해야할 일처럼 그랬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오다가 방향을 잃어 좌절했던 나는, 그래왔던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한 덕질이라도 열심히 해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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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 때, 그 고통을 그림이나 음악, 글 등 문화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픔이
조금 나아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두두 친구들 사이에도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그런, 그림을 사랑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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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왕따를 당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더 작아지는 소년은
자신이 유일하게 자유로울 수 있는 네모 칸 안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고 나아지지 않은 트라우마에, 소년은 마지막 그림을 그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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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개념의 확대 – 누구나가 히키코모리가 되는 시대를 돌아보다 <후편>
5호에 이어서 일본의 히키코모리 당사자 미디어 HIKIPOS에서 은둔 경력 40년이 되는 활동형 외톨이 보솟토 이케이다 씨의 기고문 후편을 소개합니다.
<후편>에서는 ‘히키코모리’의 범주에 딱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나도 히키코모리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히키코모리’라는 말이 해준 역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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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이라는 세계적 공통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각 나라의 사례를 모아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온라인 포럼 <Global Solution Lab Webiner>.
이번 호에서도 5호에 이어 <2022 Global Solution Lab Webiner × 한일청년포럼 - 팬데믹 이후 청년의 고립과 은둔: 정책과 방법론의 전환> 8회차에서 발표된 한국과 일본의 민간 사례를 살펴봅니다.
9월 28일에 개최된 8회차 포럼에서는 한국·일본의 무려 4개 단체에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 연결된 니트의 가능성 / 전성신 (사단법인 니트생활자 공동대표)
- 코로나 재난 시대의 10대 청년 지원 현장 / 이마이 노리아키 (일본 인정NPO법인 DxP 이사장)
- 고립청년 온·오프라인 복지공동체, 세대연대형 서로돌봄 서클 / 이은애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
- K2 디지털 온라인 커뮤니티 / 야마모토 마사토 (K2인터내셔널그룹 해외총괄책임)
팬데믹 상황 아래서 각각 필사적인 노력을 하면서 아주 흥미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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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일간 청소 챌린지, 31일까지!
두더지땅굴에서 진행되고 있는 15일 청소 챌린지 <우당탕탕 청소 대작전>, 도전하고 계신가요?
청소는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힘이 많이 드니, 하루에 한 곳만 하면 마음도 가볍고 도전하기 쉬운 것 같아요.
전문가 말로는 청소가 어려운 사람들은 오히려 완벽주의 경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남은 4일, 함께 하루에 하나씩만 치워볼까요?
그리고 사진 찍고 공유해주세요! 같이 하고 싶어요^^
도전을 마쳤을 때, 깨뜻해진 방이 여러분에게 선물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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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진행했던 서로돌봄서클 선호도조사에 협력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요가교실, 문화, 건강, 살림(생활기술), 명상, 미술치유, 일본문화 등등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는 것을 확인했어요.
홈페이지 개편, 두두서포터즈 활동 시작에 맞춰서 서로돌봄서클도 준비 중입니다.
이것은 원래 준비하려 했던 3355활동을 확장시킨 것이고, 곧 발표될 예정이니까요,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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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은둔·고립계 관련 여러 행사와 소식들이 있어요~
(1) SBS 특별기획 프로그램 <곰손카페> 방영 10/30(일) 23:05
시내 한복판에 곰이 나타났다?
은톨이(은둔형외톨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색카페 곰손카페를 소개해주는 TV 프로그램 전격 방영!
다른 사람의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도 일할 수 있으니까 은둔생활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청년들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은둔형외톨이에 대해서 사회적인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특별한 카페! 이 카페에서 일하는 멤버들 중에 두두멤버들도 있어요. 많은 관심을 부탁해요.
그 에피소드를 보려면 여기로 접속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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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동구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마음치유 모임>
10월 29일(토) 오후 2시~ 천호역 부근에서 개최
강사 : 이아당 심리상담센터 박대령 센터장, 안무서운 회사 유승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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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두두 서포터즈가 드디어 시작되었어요. 아픔을 안고도 씩씩하게 살아가며 또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주 주간두두의 테마는 대중문화입니다. 저는 특히 음악과 노래를 많이 사랑합니다. 제가 중2때 삶의 미로에 빠졌을 때, 이유도 모르게 불안하고 매일 힘들었을 때, 많은 노래들이 저를 지지해주었어요. 그 노래들이 없었더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스무살 때, 일본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 ‘호빵맨’의 테마곡을 처음 들었는데, 그 순간에 큰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터졌어요. 그 노래는 원곡과 한국어판이 내용이 전혀 다르거든요.
시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랑 받고 있는 노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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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앙팡맨 - 오프닝 <앙빵맨(호빵맨) 마치>
아픔을 안고, 그 아픔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그 사람에게 힘이 되실 수 있는 두두 멤버 여러분은 호빵맨 같아요.
상처 투성이가 되어도 당신은 히어로입니다.
당신이 없으면 스토리가 시작되지 않아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함께 그 스토리를 만들어가요.
호빵맨의 2천이 넘는 친구 캐릭터들처럼, 천4백 마리가 넘는 포켓몬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당신을 응원해줄 거예요.
(미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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