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산다는 게 참 쉽지 않아. 매일 당연히 일어나서 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당연하지가 않고 그 목적을 잃어버린 순간 내가 왜 사는 지 계속 질문하거든".
안녕? 나는 2대 편집장 우리라고 해.
사실 이런 역할이 버거워. 아직 나조차도 내 문제들을 다 극복해 낸 사람이 아닌데 누굴위해 일하고 도울 수 있는 자격이 있겠어. 그런데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 내가 그동안 들어왔던 이야기들 그리고 현재도 내 주변에서 느끼고 있는 모든 생생한 순간들을 여기 이곳에 날 것 그대로 써내려가고 싶어. 그리고 느껴주었으면 좋겠어. "네게도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있고 이제는 혼자 끙끙 앓지 않아도 돼"
그 곳이 어디냐구? 두더지 땅굴! 여기야. 우리 각자 엄청 한 우물 파는 거 좋아하잖아 ㅎㅎ 그렇기 때문에 소외감을 느꼈던 거 나도 알아 ㅎㅎ 나도 그러거든. 나, 우리는 그런 소소하지만 대단한 우리 은톨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메신저가 되고 싶어.
아아 우선 나는 아직도 여기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작은 단칸방에서 글을 쓰고 있고
은둔경험자이고 등교거부를 했던 과거 경험도 있어. 세상이 너무 싫어서 숨어들어갔었고 지금도 내 못난 자신과 마주하며 매일을 살고 있어. 그래서 이번 호에서 나는 내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서 쓰고 싶었는데 그건 학교야.